[210704] SBS 8시 뉴스 방탄소년단 인터뷰 전체 텍스트 정리

2021. 7. 24. 23:48인터뷰 정리 [BTS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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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8주 연속 빌보드 정상을 지킨 데뷔 8주년을 맞은 가수 bts 방탄소년단이 8시 뉴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방탄소년단 :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둘셋 방! 탄! 방탄소년단입니다.

지금 사실 방탄소년단이 이렇게 오셔서 인사하면 엄청난 박수와 환호성이 나와야 되는데 코로나 시대다 보니까 저희가 최소한의 인원만 녹화에 참여하고 있어서 그런 함성이 조금 부족한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자 먼저 알엠씨, 대기록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빌보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는 것 자체도 대단한 일인데 8주째에 그 노래를 밀어내고 1등을 차지한 노래가 또 우리 노래지 않습니까?

 

알엠 : 사실 굉장히 좀.. 뭐랄까 꿈같아요 되게. 시기가 시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사실 버터라는 곡을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는 예상도 못했고 7주 연속 1위를 하고 나서 저희끼리 그냥 농담 삼아 ‘바통 터치했으면 좋겠다’ 농담 삼아했었는데 이렇게 실현이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요. 이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아미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 씨에게 질문을 이어갈게요. 데뷔하자마자 핫샷으로 데뷔해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가 자기 노래로 바통 터치한 경우가 빌보드 역사상 세 번밖에 없다고 해요. 그룹으론 처음이고요. 알고 계셨나요?

 

진 : 저도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일단은 저희가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게 팬 여러분들, 아미 여러분들 덕분이잖아요. 그래서 저희 음악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겠습니다. 아미 여러분들 사랑해요 (윙크)

하하. 근데 이 퍼미션 투 댄스를 보면 특별한 안무가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해요. 사실은 저도 여러 차례 봤지만 인상 깊었거든요. 자 이 안무 얘기는 누가 해주실까요? 우리 제이홉이 좀 해주실까요?


제이홉 : 네 맞습니다. 말씀주셨다시피 국제 수화를 접목을 해서 안무를 짜 봤고, 그걸로 뮤비와 무대까지 선보였었는데요. 사실 좀 더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와 위로와 희망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국제 수화를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동작하고 어떤 의미인지 조금만 더 자세히 줄 수 있을까요?

제이홉 : 네 총 동작이 3가지가 있는데요. 간략히 설명을 해드리자면 두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반 정도 구부려줍니다. 그리고 몸을 긁는 제스처를 하는 동작이 있는데 ‘즐겁다’라는 의미를 주고 있고요. 그리고 한 손은 무대처럼 평평하게 놓고 한 손은 다리처럼 좌우로 흔들면서 하는 동작은 ‘춤을 추다’라는 의미를 주고 있고요. 또 두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는 동작은 ‘평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또 뭔가 간단하고 많은 분들이 따라 하기 쉽게 만들어져서 사실 다들 한 번씩 따라 춰보시면 의미 있는 퍼미션 투 댄스가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퍼미션 투 댄스챌린지가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해요. 제가 아직 보진 못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인지 누가 좀 설명해주실까요?

제이홉 : 어.. 전세계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즐겁게 춤을 췄으면 하는 바람에 시작하게 된 챌린지이고요. 사실 저희도 공연을 하면서 뭔가 관객과 소통하며 얻는 에너지가 있는데 오랜 팬데믹 기간 속에서 갈증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이 갈증을 해소를 하고 긍정적인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네 슈가씨는 어떻습니까? 슈가 씨가 예언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그래미상 하나 남은 거죠?

 

슈가 : 정말 가능만 하다면 한번 더 후보에 올라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있죠. 그리고.. 받고 싶습니다.

자 알엠씨 지금 퍼미션 투 댄스 줄여서 'PTD'라고도 하던데 이 노래가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하고 좀 비유되기도 합니다. 지금 시대, 퍼미션 투 댄스 같은 노래 왜 필요한 걸까요?

알엠 : 우선.. Heal the world는 굉장히 레전드 노래기 때문에(웃음) 정말 저희도 좋아하는 노래고요. 이런 질문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고.. 저희가 대면하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모이기도 어렵고 사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제약이 굉장히 많이 걸려있는 상태인데 ‘집에서든 어디서든 춤출 허락까지 우리가 필요한 상황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공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노래 들으면서 춤추면서 점프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요.

자 그런데 이 팬데믹은 이겨내야 할 만큼 슬픔과 절망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또 이런 노래들이 BTS 노래에도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노래인지 노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뷔씨 Blue & Grey 이 노래는 어떤 마음으로 부르고 또 만든 노래입니까?

뷔 : 이 노래는 이제 저희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똑같이 일도 취소가 되고 스케줄들도 캔슬이 된 상황에서 뭔가 공허한 마음도 생기고 우울함과 불안함이 생겨가지고 그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싶어서 메모장에 끄적끄적 써봤어요. 불안함과 우울함을 Blue & Grey 파란색과 회색으로 나타냈고, 지난 앨범 비 수록곡으로 싣게 되었습니다.

정국 씨는 이번 버터 앨범 속에서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어요.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저도 사람이니까요.’ 이 힘든 순간 어떤 느낌이었고 또 그 순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습니까?

정국 : 뭐.. 일단 계획이 분명 다 되어있었던 게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니까 이게 스스로도 갈피도 못 잡고 아.. 뭔가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어요. 근데 확실히 저희 팬 분들이나 아니면 멤버들 보고 다시 힘을 내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그 퍼투댄에 이런 가사도 있습니다. 슈가 씨 ‘떨어져도 착륙하는 방법을 아니까 괜찮아. 걱정할 거 없어’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슈가 : 이제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다’라는 말들을 몇 번 이야기 하긴 했었는데 추락과 착륙의 차이는 착륙은 다시 한번 이륙을 할 수 있다는 뜻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우리가 추락이 아닌 착륙, 포기를 하지 않고 착륙을 한다면 다시 날아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상황에서 굉장히 적절한 말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노래할 때도 공감이 많이 됐고요. 특히나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는 국가들이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 희망을 다시금 찾는 것 같아요.

다이너마이트에 'I got the medicine'이라는 가사가 있었고 또 이번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허락, 허가라는 단어를 만들었는데 어떤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을까요?
알엠 :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은 현재를 사는 팀이에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거, 우리가 느끼고 있는 정서, 이런 거에 집중을 해서 성장을 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Dynamite>, <Butter>, <Life goes on>, , <Permission To Dance> 전부 다 지금 저희가 느껴야만 하는 것들이어야 했어요. 이런 가사들도 결국에는 지금을 살려고 하는 발버둥에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에 대한 공감 그리고 위로 뭐 이런 것들이 담긴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알엠 : 네 뭐 사실 요즘 공감이나 위로라는 게 납작한 말이 될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만연하기도 하고 저희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공감이나 위로는 저희는 가수이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고, 부르고 춤을 추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가장 멋있는, 최선의 위로를 하려고 노력했던 결과가 <Permission To Dance>, <Dynamite> 이런 노래였던 것 같아요.

헬스장에서 절하면서 제발 행복하라고 했던 메시지를 봤는데 그때 상황은 재밌었을 것 같아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좀 소개해주세요.
지민 : 사실 이제 감사한 상황이기도 했고 더욱더 실감도 안 났지만 참 너무 대가 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해주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저희는 힘든 상황이기도 하지만 행복한데 팬 분들 한 분 한 분이 어느 정도로 행복한지는 알 수가 없으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UN 총회 연설 당시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알엠 : 사실은 엄청 떨렸어요. 제가 알게론 저때 참석자 분들이 200분정도 계셨던 것 같아요. 사실 많다면 많은 숫자일 수도 있고 적으면 적은 숫자인데. 저희는 스타디움에서 공연해본 적이 있고, 저 당시엔 스타디움까진 아니여도 2-4만명 정도 분들의 모시고 공연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1/100이잖아요. 근데 앞에 명패가 있으세요. 총리분, 왕비분 왕세자분들 그게 쫙 있으니까 사실 제가 평생 뵙기 어려운 분들이잖아요. 귀빈분들이 많이 계서서 정말 너무 에너지가 있어서 떨리더라고요. 열심히 공연했던 경력을 살려서 표정이나 잘 숨겼는데 손이 거짓말을 못하더라고요. 덜덜 떨렸는데. 대본 정말 많이 연습하고, 너무너무 떨렸지만 그래도 그냥 큰 실수 안한거에서 만족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UN총회같은 큰 무대에 다시 갈 가능성이 생겼단 말이죠.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 사절 이렇게 임명이 됐어요.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알엠 : 사실 저희 7명 친구들이 분에 넘치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지금도 그렇고. 그래서 어떤 시점부터 우리가 받은, 그릇보다 더 큰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까 하던 차에. 물론 음악은 저희 본업이니까 열심히 하는거고 또 이제 음악 외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렇게 영광스럽고 참으로 시기 적절한 영광스러운 제안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수락을 하게 됐고요. UN총회는 두번째인데도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이다보니까. 사실 방탄소년단은 연습생 때부터 쭉 생각을 해보면 저희도 이제 밀레니얼이거든요. 92년생부터 97년생까지 있는. 그래서 밀레니얼도 지금의 청년 세대분들과 함께 커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느꼈던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고요. 저희도 직간접적으로 저희 부모님도 뵙고 여러 것들을 겪어보면서 세계적인, 혹은 굉장히 커다란 경제 위기나 사회적인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임팩트들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사실 2021년에 이런 위기가 있을 때 물론 저희가 굉장히 미약하지만 문화 특사든 유엔총회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그런데 참여해서 함께 해왔던 청년세대 분들이나 미래 세대분들을 (위해) 감히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 이런 무거운 마음으로,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고요. 출국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자 이제 빌보드 1위를 계속하고 있단 말이죠. 아무도 가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 그 이면에는 중압감. 더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 같은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지민 : 저희가 무엇을 해내야 된다 이런 생각보다는 팬분들한테 어떤 식으로 얼마나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게 좀 힘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팬분들, 그러니까 관객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존재를 하는 건데.. 충족도 못 시켜주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해서 충분하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좀 무겁지 않나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정국 씨 방탄 멤버 정국으로서가 아니라 개인 전정국 씨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관심 가는 일이 있습니까?

정국 : 저는 하고 싶은 게 워낙 많은 사람이긴 한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아서 가수로서의 목표나 꿈 이런 거 말고는 개인적으로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좋고 그리고 빨리 아미, 팬분들 만날 생각하고 있고 빨리 콘서트 하고 싶고 지금 그런 게 다 꿈인 것 같아요.


코로나 시대 이후에 <Dynamite>, <Butter> 그리고 <Permission To Dance> 이렇게 이어왔는데 혹시 다음 이야기는 어떤 게 될지 조금 알려줄 수 있겠어요?

정국 :  저희가 이때까지 음원 발매한 것도 그때 그 시절의 저희의 생각 감정 상태나 흐름?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세대에 맞춰서 그런 곡들이 탄생된 거라서 앞으로도 그렇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때 저희가 얘기할 수 있는 거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저희끼리 얘기해나가면서 좋은 곡 멋진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다음도 영어노래인지 우리말 노래인지 힌트 주실 수 있을까요?

정국 : 그것도 정해진 게 없어요..

제이홉 : 모릅니다!

정국 : 모릅니댜!!